'여왕의 꽃' 윤박이 약혼식 도중 쓰러졌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16회에서는 아들 재준(윤박)에게서 이솔(이성경)을 떼어내려는 희라(김미숙)와 이를 고통스러워 하는 재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라는 재준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솔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희라는 이솔의 고용 문제를 두고 재준과 약속했던 터. 혜진(장영남)은 희라에게 "자를 수 없으면 제 발로 나가게 해야 한다"고 권했고, 덕분에 재준의 정체를 알게 된 이솔은 상처를 받았다. 사표를 내겠다는 이솔의 반응에 재준은 눈물을 보이며 "당신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재준의 약혼식을 앞두고 희라는 이솔과 담판을 지으려 했다. 희라는 우아하지만 잔인한 말투로 이솔을 압박했고, 이솔은 "재준씨와 별개로 회사는 계속 다니겠다"며 "재준씨는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희라는 이솔에게 "주제 파악을 못 했다"고 쏘아붙이며, "감정정리를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재준이 약혼식에 참석하라"고 잔인한 주문을 했다.
결국 이솔은 재준의 약혼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혼식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재준은 그 모습에 혼란스러워 했다. 유라(고우리)는 "어머님이 약혼식 전에 무슨 수를 써서 라도 해고시킨다고 했다"고 말했고, 이에 재준은 이솔을 끌고 나가는 희라에게 "그만하라"고 외친 후 쓰러지고 말았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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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