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터졌다! 지누션 BOMB..유쾌한 ‘기분천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04 07: 09

 컴백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11년 만에 돌아온 힙합듀오 지누션(지누, 션)이 터지는 예능감으로 ‘런닝맨’에서 맹활약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발매한 ‘한번 더 말해줘’로 음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들은 각종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 ‘런닝맨’에서 보여준 활약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이 유쾌한 듀오는 다양한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 어린이날 사수대작전 특집으로 멤버들과 ‘토이레이스’를 펼쳤다. 셀프디스와 몸개그까지 서슴지 않는 특유의 유쾌한 호흡으로 웃음은 물론, 1990년대의 향수까지 이끌어내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어린이날 특집이었던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게임들로 구성됐다. 특히 악의 콜렉터에 의해 사라진 도시의 장난감들을 되찾기 위한 런닝맨 멤버들과 지누션의 고군분투가 눈부셨다.

지누션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했다. 이날 단독 게스트인 지누와 션은 포장된 선물상자 속에서 독특하게 등장했다. 이들은 은색 포장지 속 선물 상자에 담겨있었고, 이 투명 상자 안에서 90년대 유행하던 포즈를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는 여유로운 입담도 인상적. 파란색 팀복을 입은 이광수와 지석진, 유재석은 서로를 디스하다가 하하에게 파라 모자를 씌우며 “정말 못생겼다”고 놀렸다. 이어 지누에게도 모자를  씌웠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모습. 이에 김종국은 “지누는 전형적인 잘생긴 1세대 유학생 스타일”이라고 말하자 션은 “나는 운으로 가수됐고, 지누는 얼굴로 가수된 케이스”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더했다.
몸개그도 터져 나왔다. 게임도중 얼굴에 생크림이 범벅이 된 채 미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지압판 위에서 엉거주춤한 포즈로 웃음을 사기도 한 바. 그간 보지 못했던 이들의 허당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였다.
또 다른 미션을 위해 한 초등학교를 찾은 지누션은 자신들을 알아보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목소리만으로 어린이 짝꿍을 찾아라’ 미션 중에는 친근함과 유쾌함으로 초등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호흡했다.
90년대 음악들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진행된 미션을 완료한 이들은 해당 초등학생들과 팀을 맞춰 '동심이 보여요' 미션을 수행했다. 1990년대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학생들이 춤을 추면 그 동작과 리듬을 파악, 곡명을 맞추는 미션.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곡들이 등장해 지누션과 함께 향수를 자극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지누션은 몸을 사리지 않는 맹활약에도 불구 아쉽게 레이스를 우승으로 가져가진 못했다. 이광수와 지석진, 유재석의 파랑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 장난감 기부권을 획득했다. 이에 ‘기부천사’인 션이 아쉬워 하는 기색을 보였고, 멤버들은 기왕이면 ‘기부천사’ 이름으로 하자면 션 이름으로 기부하자고 말했다. 이에 션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제안에 응했다. 멤버 지누는 “나는 ‘기분천사'”라고 말하며 션에게 기부를 양보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지누션은 음악은 물론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예능 등에 얼굴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joonamana@osen.co.kr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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