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울지 않는 새', '노란복수초' 기록 교체할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4 07: 52

tvN 새 아침극 '울지 않는 새'가 오늘 첫 발을 내디딘다.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여자 오하늬(홍아름 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을 향해 펼치는 복수극이 주요 골자다.
아침극 특유의 간결한 선악 대결이 '울지 않는 새'의 가장 큰 볼거리가 될 전망. 그동안 선한 역할을 많이 했던 오현경이 희대의 악녀 천미자 역할로 변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앞서 오현경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악녀에게는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악만 있는 인물이 아닌, 악녀스러울 수밖에 없는 아픔 있는 악녀를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인물은 배우 홍아름이다. 홍아름은 극 초반 발랄한 천방지축 여고생부터, 제작진으로부터 ‘눈물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절규와 오열을 넘나드는 남다른 눈물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선과 악의 대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게 된다.
'울지 않는 새'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노란복수초'를 집필했던 여정미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난 2012년 방송 당시 시청률 5%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노란복수초'의 기록을 스스로 교체할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배우들이 하나같이 작품 선택 계기로 여정미 작가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꼽으며 대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던 것과 함께, 사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여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런 기대를 더욱 뒷받침했다.
일단 시작은 기존 40분에 20분을 더한 60분 분량이 될 예정. 이는 분명 이례적인 편성으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이같은 배경이 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헬리콥터 사고, 산악을 배경으로 한 극적인 장면 등 일일드라마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볼거리가 많아, 1화에 한해 60분 특별 편성을 하게 됐다"며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울지 않는 새'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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