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 줄리'(감독 리브 울만, 수입 그린나래미디어)가 오는 6월 개봉한다.
'미스 줄리'는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스웨덴 출신의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겨온 작품이다. 해가 지지 않는 북유럽의 한여름밤을 무대로 백작의 딸이 하인 남자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작품에서 타이틀 롤인 미스 줄리 역을 맡아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도도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상대인 하인 역은 콜린 파렐이 맡았다. 연출은 거장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뮤즈로, 60~70년대 최고 여배우로 활동했던 리브 울만이 맡아 하인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백작의 딸, 찰나의 유혹으로부터 시작된 그들의 금기된 사랑을 여성 감독 특유한 섬세한 연출미로 선보인다.
'미스 줄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의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마스터즈 섹션에 초청되어 국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과 배우 출신 감독의 조합이 인물이 지닌 깊은 내면을 묘사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며 '미스 줄리'를 전세계 중요한 작가들의 영화들을 선정하여 상영하는 시네마스케이프: 마스터즈 섹션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4일 공개된 심볼 포스터는 초록이 우거진 숲 속 고풍스러운 다리 위에서 아찔한 키스를 나누는 남녀의 컷을 담았다. 특히 인물 옆으로 그려진 하얀 색의 'J' 레터는 힘있는 양식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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