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3회 끝내기 홈런 그랜달, "경기에 몰두하려 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4 10: 5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자칫하면 패전 책임을 함께 질 뻔 했다. 하지만 곧 바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LA 다저스 포수 야스 마니 그랜달이  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그것도 경기를 1-0으로 끝내는 그야말로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끝내가 안타이지만 홈런으로는 첫 번째다.
그랜달은 이날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연장 10회 A.J. 엘리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뒤 그대로 경기에 남아 홈플레이트 뒤편을 지켰다.

연장 13회 수비 때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내던 다저스 8번째 투수 J.P. 하웰이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크리스 페닝턴을 상대 할 때 가슴을 쓸어 내릴 만한 일이 일어났다.
하웰이 던진 3구째 커브를 블로킹 했지만 튕긴 뒤 1루 방향으로 멀리 날아갔다. 그랜달은 다행이 볼의 방향을 놓치지 않았고 슬라이딩하며 잡은 볼을 그대로 홈플레이트 커버 들어오던 투수 하웰에게 던졌다.
하웰 역시 슬라이딩하면서 공 잡은 글러브로 애리조나 3루주자 조단 파체코를 태그해 아웃 판정을 받아냈다.
이어진 연장 13회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그랜달은 애리조나 6번째 투수 에반 마샬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1-1에서 노려친 3구째 체인지업을 끝내기 중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연장 13회 타석에 들어설 때 어떤 생각이었나
▲(1번 타자)작 피더슨이 투 아웃 후 타석에 들어서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꽤 빠른 볼을 쳤다. 느낌이 좋았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려고 했을 뿐이다.
-13회 초 수비 상황을 설명한다면
▲재미 있는 플레이였다. 슬라이더였던 것 같은데 생각 보다 바운스가 컸다. 내가 다음에 할 수 있었던 것은 베이스 커버 들어오는 하웰에게 좀더 가까이에서 좋은 토스를 하는 것 뿐이었다.
-하웰의 수비가 좋았다. 포수로 평가한다면
▲아주 잘 했다. 자신의 글러브 낀 손을 제대로 주자의 다리에 댔다. 투수가 그렇게 하는 것을 바라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 일을 해냈고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올 수 있었다.
-끝내기 홈런을 날린 소감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 나도 경기에 몰두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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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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