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신바’ 김종민이 ‘무소유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초반 물욕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녹화 중 상하의를 탈의하며 자신도 모르게 무소유를 실천하더니, 매니저들과 맵시 가꿈이들에게 카드를 선물하며 진정한 무소유의 길로 들어서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녹화 전 미리 제작진에게 1박 2일간 사용할 물품을 챙겨오라는 연락을 받고 양 손 무겁게 짐을 들고 모여들었다. 김종민 또한 “챙길게 뭐 있나?”라면서도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첫 등장을 알린 뒤, 그 누구보다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무소유한 모습으로 변모해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초반 김종민은 ‘물욕의 화신’ 같은 탐욕에 둘러싸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는 ‘무소유 여행’이라는 여행테마를 듣고선 “무소유가 뭐야?”라며 해맑은 웃음으로 반발하는 한편, 자신들이 가져온 짐을 뺏을 것 같다는 직감으로 다른 멤버들보다 한 발 앞서 치킨을 입에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민의 물욕은 미니 승합차에 탑승하며 폭발했다. 미니 승합차에 짐을 다 싣고 6명이 모두 탑승하면 짐을 모두 다른 차에 실어주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뒷좌석에 4명이 탑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때 김종민은 멤버들 위로 기역자로 누운 뒤 자신의 몸을 꾸깃꾸깃 접어가며 짐을 사수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더해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이후 점차 ‘무소유의 세계’로 입성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고군분투 했음에도 미션에 실패해 짐을 반으로 줄여야 하게 됐고, 김종민은 “옷을 버려~”라는 멤버들의 말에 “이거 일단 갈아입어야겠다”라더니 카메라 앞에서 탈의를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반적(?)인 상탈에 이어 김종민은 하의탈의까지 시도하며 결국 ‘무소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상의를 갈아입은 그가 망설임 없이 바지를 벗었고 잔디 밭 위에서 팬티바람으로 노출을 감행한 것. 이에 김준호는 “무소유! 인간 무소유!”라고 말하는가 하면, 차태현은 엉덩이에 마이크를 달아 더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종민은 매니저들과 맵시 가꿈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욱 깊은 무소유의 세계로 들어섰다. 그가 고생한 매니저들과 맵시 가꿈이들을 위해 카드를 선물하는 ‘행운(?)의 사다리’에 당첨돼 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먹을거리 등을 선물하며 무소유를 경험하게 된 것. 이에 여러모로 무소유를 경험한 김종민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 또한 수도권 기준 13.7%, 전국 기준 13.7%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34주 연속 1위라는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 기록을 세우며 적수 없는 일요일 예능 강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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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