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컴백? 기교 보다 감정에 충실했다” [빅뱅 인터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06 07: 13

빅뱅이 신곡 작업을 하며 ‘질리지 않는 노래’를 음악적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빅뱅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OSEN과 만나 “처음 앨범 작업을 하면서부터 멤버들과 ‘이 앨범을 어떻게 풀까’에 대해 얘기를 했다. ‘미니멀하게 가자’가 우선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노래 안에 각자 자기 파트를 따려고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전체적인 멤버들 호흡에 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색이나, 보컬 창법이나, 좀 더 기교를 부리고 잘 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일부러 대충 부르려고 했다”며,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가사를 보면서 부스 안에서 녹음을 했다면, 이번에는 가사를 다 외우고 불을 다 끄고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하도록 의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들어 보시면 부담스럽지 않은 듯 하면서도 노래에서 주는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이라며, “예전에 일렉트로닉의 ‘뿅뿅’ 사운드라고 유행했던 것이 있다. 그게 한창 우리나라에서 붐이 될 때는 우리도 그런 노래가 좋아서 시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오래 들으면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 없잖아 있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으면서 계속 좋은 곡을 만들자는 얘기들을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또한, “10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개개인적으로 좋은 점만 섞을 수 있는 단계가 온 것 같다. 노래는 들리는 대로 들리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끼리의 의미를 담아서 우리만 아는 의미를 주기 보다는 사람들이 들리는 대로 떠올릴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빅뱅은 지난 1일 컴백 프로젝트 ‘M’을 발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로 공개 직후 10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빅뱅은 오는 8월 1일가지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빅뱅은 지난달 개최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지는 ‘빅뱅 2015 월드 투어-메이드(BIGBANG 2015 WORLD TOUR-MADE)’를 통해 아시아, 미주 등 약 15개국에서 70회 공연으로 140만여 전세계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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