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유준상 알고보니 비리투성이..'을'의 반란 시작됐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04 23: 01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의 노조 문제에 을의 반란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21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 집안의 가정부와 집사들이 계약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연희(유호정 분)의 섭정을 견디다 못한 이선숙(서정연 분)과 박집사(김학선 분)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자신들의 근로계약서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양재화(길해연 분)에게 전화를 걸어 "쌍방이 가져야 하는 계약서를 받지 못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재화는 "뭔가 조짐이 좋지 않다"고 여기며 유신영(백지원 분)을 찾았고, 유신영은 "계약 절차 상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내용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있다. 그건 알아두라"고 경고했다. 
박집사와 이선숙 등은 "난 원래 계약서 자체가 없었다. 선대 양반이 군대 문제도 해결해줬는데 그때 계약서 쓰자고 할 수 있나" "그때만 해도 그런 개념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또한 선숙은 연희에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두루뭉술한 계약관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유준상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한송의 비리도 수면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인상은 친구인 장회장의 딸 장현수(정유진)에게 한송의 비리가 담긴 자료를 얻게 된다.장현수는 "대산그룹이 해외계좌에 2000억 빼돌릴 때 한송이 수수료 20% 챙겼다더라"고 말하며 우리 엄마가 너희 엄마때문에 열 받은 날 말해준 것"이고 전했다. 
이에 인상은 "한송도 해외계좌가 있단 말이냐"고 되물었고, 장현수는 "심지어 네 이름으로 신탁 방식으로 된 것도 있다"며 "난 엄마가 가끔 이런 말을 해준다. 너희 부모는 고상해서 이런 말 안 하시겠지만. (대산이) 월급은 안 주고 비자금 조성했다고 노조에서 고소했다더라"고 말하며 한송의 비리를 폭로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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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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