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오는 6일 정오 신곡 '마더'를 발표, 자녀들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어버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더'는 이승철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스케일 큰 발라드로, 어머니 역시 한명의 소중한 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이야기를 다뤄 남녀불문 뜨거운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거장들의 컴백이 매번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승철은 유독 음원파워도 센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 지난 2013년 발표한 '마이 러브'는 공개와 동시에 막강한 아이돌그룹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오디션 출연자들에 의해 명곡들이 재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이슈나 공감대와 맞닿으면 시너지가 유독 크다. 이승철이 부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OST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곡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마이 러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인의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내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어머니라는 소재는 주목할만하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발표되는 신곡이라 어버이날 특수가 꽤 있을 전망. 최근 아버지를 주제로 한 곡들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어머니가 소외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곡이 더욱 반갑다.
이승철은 이 곡에 공동작곡, 작사, 편곡으로 참여해 대중성 높은 '이승철표 발라드'를 탄생시켰다. 한번 들으면 꽂히는 후렴구에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진정성까지 더했다. 지난해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승철이 직접 쓴 가사는 어머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 티저 역시 이승철 본인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아 묵직한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적극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내달 20일까지 온라인 카페에 어머니와 관련한 글과 사진을 올려주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과 선물, 잊지 못할 추억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채택된 이들은 향후 발표된 이승철의 '마더' 뮤직비디오 한켠에 어머니와의 아름다운 이야기, 혹은 재미있고 유쾌한 사연을 담아내는 특별하면서도 영원한 기록을 가질 수 있다.
본격 컴백은 이달말 진행된다. 신사동호랭이와 호흡을 맞춰 또 한번 색깔 변신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 개최된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