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빅뱅이 국내외를 뜨겁게 달구며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빅뱅은 지난 1일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BAE)'를 발표하고 완전체로 컴백했다. 워낙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신곡들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빅뱅은 '루저'와 '배배' 발표 직후 국내 주요 10개 음원사이트 올킬을 달성했다. 실시간차트 뿐만 아니라 일간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빅뱅의 파워를 과시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연일 수차례의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을 기록하며, 두 곡 합쳐서 실시간 점유율이 75%를 넘는다. 더불어 올레뮤직, 다음뮤직, 엠넷, 소리바다 등 6개 주간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음원 뿐만 아니라 빅뱅의 재기발랄한 생각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루저' 뮤직비디오는 5일 오전 10시 기준, 1097만 9218뷰, '배배'는 868만 133뷰를 넘어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빅뱅의 인기는 뜨거웠다. '루저'와 '배배'가 수록된 싱글 'M'은 아이튠즈 메인 싱글 차트인 톱 싱글즈 송즈 부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만 등 10개국에서 1위, 스웨덴과 체코, 캐나다 등에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아이튠즈 싱글 핫100 40위에 오르며 한국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않다. 중국에서도 같은 날 공개된 '루저'와 '배배'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의 K팝 부문에서 1위와 2위에 올랐고, 음원 다운로드 수만 약 11만회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루저' 뮤직비디오는 중국 여우쿠, QQ뮤직, 인위에타이 등에서 총 4백만회 이상 재생됐고 '배배'는 총 300만회 이상 재생, 80건 이상의 빅뱅 관련 기사가 업로드 돼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핫이슈에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빅뱅 관련 검색어(BIGBANG, LOSER, BAEBAE, MADE)가 점령하면서 현지에서 빅뱅의 저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웨이보에서 빅뱅의 컴백과 관련된 단어만 총 9억 5200만 명이 검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빅뱅의 이번 신곡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저'는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빅뱅의 노래'라는 확고한 색깔이 묻어난다. 또 '배배'는 전혀 다른 장르로 빠른 템포의 랩 파트와 부드러운 보컬이 묘하게 어우러지며 중독성을 높이고, 빅뱅의 재치 있는 가사표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매달 1월, 4개월 동안 한 곡 이상의 신곡이 수록된 싱글을 발표하는 빅뱅. 9월에 완성될 'MADE' 프로젝트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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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