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승리’ 손민한, 베테랑은 살아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5 17: 00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호투를 펼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손민한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의 호투와 팀 타선의 힘을 앞세운 NC는 KIA에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손민한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첫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찰리 쉬렉, 이재학이 부진한 선발진에 버팀목이 돼줬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4⅓이닝 6실점(4월 17일 대전 한화전), 4⅓이닝 7실점(4월 23일 마산 삼성전)으로 부진했고, 컨디션 조절 차 지난 4월 24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리고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마운드에 섰다. NC는 이전 수원 kt전에서 투수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3연승을 달렸다. 5월 대반격을 준비하는 모양새. 이어 등판한 손민한도 시즌 초반의 좋았던 컨디션을 그대로 보여줬다. 손민한은 슬라이더(33개)와 포크볼(21개), 투심(2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KIA 타선을 상대했다.
손민한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전안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용규, 차일목을 연속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손민한은 팀이 선취 득점에 성공한 후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되찾았다.
4회엔 수비 도움이 아쉬웠다. 손민한은 4회초 1사 후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 계속해서 최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나성범이 과감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공이 앞으로 떨어졌다. 이 때 최희섭이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나지완은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박민우의 3루 송구 실책이 뒤로 빠져 나지완마저 홈을 밟아 2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차일목을 2루 땅볼로 막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강한울, 신종길, 대타 김호령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총전 최다 투구수 기록은 3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던진 88개였다.
손민한의 역투에 타선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NC는 7-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양한 변화구를 섞은 손민한의 피칭에 KIA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잠시 이탈했던 손민한이지만 복귀전에서 바로 노련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손민한. 역시 베테랑의 힘을 엿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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