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삼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 대타 작전이 성공하면서 9-4 승리를 거뒀다. 넥센(17승12패)은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를 지킨 반면 삼성(19승10패)은 4연승이 끊기며 20승 고지 등극에 실패했다.
1회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박헌도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이 2회초 1사 후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 안타와 구자욱의 1타점 땅볼, 진갑용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이 2회말 2사 후 터진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이 4회 이승엽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후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달아나자 넥센도 4회말 무사 1,2루에서 나온 윤석민의 동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5회 나바로의 내야안타와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넥센은 6회 박병호의 안타, 유한준의 2루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후 대타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대타 고종욱이 스리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넥센은 8회 1사에서 문우람이 김기태를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날렸다. 반면 문성현은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김동준이 6회초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고종욱은 대타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문우람도 역전 결승타에 쐐기포까지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유한준, 나바로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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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