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후아유’ 김소현, 이렇게 기구한 열여덟살 봤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06 08: 45

김소현이 마음 편안하게 웃을 날이 올까. 밝은 성격으로만은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던져진 김소현의 고군분투의 끝에는 행복한 핑크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쌍둥이 언니 은별(김소현 분)이 자신을 구하다가 죽은 사실을 알고, 통영의 보육원으로 돌아가려는 은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비는 은별이 자신 대신에 미경(전미선 분)에게 입양된 후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를 몰래 돌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은비의 곁을 맴돌던 은별은 물에 빠진 은비 대신 목숨을 잃었던 것.

이에 은비는 은별의 자리를 내려놓고 통영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미경이 그를 잡으면서, 은비는 본격적으로 은별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다. 강남 세강고 퀸카이자 다정한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은별로 분한 왕따 소녀 은비는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친구들은 은별과는 사뭇 다른 은비의 모습에 의심을 키우고 있다. 또 통영에서 그를 왕따시켰던 소영(조수향 분)까지 전학 온 상황에서 은비는 한층 더 긴장을 풀 수 없게 됐지만, 이 가운데 이안(남주혁 분), 태광(육성재 분)과의 풋풋한 러브라인까지 그려내면서 그의 바쁘고 아픈 열여덟살 인생에 궁금증을 품게 했다.
‘후아유’는 KBS 대표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미스터리 장르를 복합시켜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과 체벌, 음주, 성적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도 판타지적인 은비와 은별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것.
특히 공부 잘하고 잘 노는 은별로 위장한 밝고 따뜻한 긍정 소녀 은비 캐릭터는 세강고 왕따 소녀의 손을 잡아주는 활약을 보인 바 있어, 소영과의 관계에서도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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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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