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준비 중인 영화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에 캐스팅됐다. 촬영을 마무리 한 '비욘드 디시트'에 이어 또 한 번의 할리우드 작품 캐스팅. 영화 '지.아이.조' 시리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레드2', '터미네이터5' 그리고 이번 영화까지, 이로써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 행보를 걷게 됐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지난 5일(현지시각), "'터미네이터: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에 출연한 이병헌이 '황야의 7인' 리메이크 작에도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황야의 7인'은 1962년 개봉작으로 서부 마을을 배경으로 7인의 총잡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리메이크작에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캐스팅 됐으며 새롭게 합류한 이병헌은 극 중 빌리 록 역할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병헌은 그간 비중 있는 조연부터 차근차근 할리우드 진출 행보를 밟아왔고 현재 그 결실을 보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한 배우들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
그가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작품은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극 중 이병헌은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고 그 결과, 속편인 '지.아이.조2'에서는 주연 급으로 비중이 급상승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이병헌의 행보는 놀라웠다. 브루스 윌리스, 캐서린 제타존스,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에 합류하게 된 것. 또한 쟁쟁한 배우들에 눌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레드2' 성공에 한 몫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돌아온 '터미네이터5'에서는 강렬한 악역으로 유명한 T-1000 역할에 캐스팅 되며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든 액체인간이었던 T-1000을 이병헌이 연기하게 된다는 사실은 국내 영화 팬들을 흥분케 만들기 충분했다.
알 파치노가 캐스팅 된 영화 '비욘드 디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의 '성공적' 할리우드 진출을 이어갔다. '비욘드 디시트'는 법정 스릴러로 정확한 캐릭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 캐스팅까지, 이제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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