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이승철이 부르는 아련한 그 이름, ‘마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06 12: 02

 엄마, 듣기만 해도 뭉클한 이름이다. 지난해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승철이 부르는 ‘엄마’는 더욱 아련하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았고, 그 안에 우리들의 엄마가 보여 가슴 한구석이 아리다. 
이승철은 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마더(Mother)’를 공개했다.
이 곡은 이승철이 직접 공동작곡, 작사, 편곡까지 나선 ‘이승철표’ 발라드. 스케일이 크고 이승철 특유의 가창력이 가슴을 울린다. 특히 지난해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승철이 직접 쓴 가사가 인상적. 꾸밈없이 담긴 이야기가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누구나 공감할 우리 엄마들의 모습. 그래서일까. 뭉클함이 배가된다. 가사 전문을 그대로 옮긴다.
‘난 그 어느날 문득 울고 있는 엄말 보았죠/볼 위엔 마저 담지 못한 눈물/무슨 사연이 담겨있을까/그 언젠가 하셨던 말/어릴 적 사랑받던 이야기들을 눈물 훔치며 하시던 그 얘기들이 오늘도 엄마의 눈 적시는 걸까/엄마도 소중한 보배 같은 딸이었는데/어느새 엄마라는 이름 때문에 자신도 그 소중한 한명의 딸이란 사실 잊은 채 지내온 날이여/이제는 꿈이 된 걸까/엄마의 눈물 안에 담긴 이야기/그렇게 지내온 수많은 날이여/엄마라는 그 이름...사랑합니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자식을 향한 엄마의 헌신과 사랑, 뜨거운 진심이 뚝뚝 묻어난다. 가사전달력과 감성표현에 있어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이승철.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으니 전해져오는 감동이 배가될 수밖에.  
그동안 이승철은 누군가를 위한 노래를 발표하며 음악에 메시지를 담는 데 노력해왔다. ‘마이 러브’로 힘겨운 연인들을 위했고, ‘그날에’를 통해 불량 학생들 선도 작업 및 독도 문제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엄마’라는 소재를 꺼내들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반성케 한다.
이 곡은 오는 8일 어버이날 특수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철의 지난 2013년 신곡 '마이 러브'가 쟁쟁한 아이돌스타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쥔 바, 음원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승철의 본격 컴백은 이달 말 진행된다. 신사동호랭이와 호흡을 맞춰 또한번 색깔 변신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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