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시대' 이이경 "쉬는 건 무덤가서 하겠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6 14: 02

tvN 드라마 '초인시대'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이경이 쉼 없는 연기를 위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얘기했다.
이이경은 최근 그라치아와 이태원 경리단 길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카모플라주 패턴이 돋보이는 겐조 슈트를 입은 이이경은 이날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인시대' 속 코믹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실제 성격이 이래서 밝은 연기가 더 편하긴 하다. 고충도 있다. 악역은 뚜렷하다. 예를 들어 이 시계 하나만 봐도 이걸 깬다, 이걸 뜯어 버린다 등 목적이 분명하다. 반면 코미디는 겉으론 웃겨도 그 안에선 슬픔을 표현해야 하니까 더 복합적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초능력은 잠깐 비춰지는 거고 사실 이 작품은 요즘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다. 제 캐릭터는, ‘나는 세상과 타협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취업 대신 창업을 꿈꾸는 인물이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지만, 그러다가 결국 크게 한 번 무너지면서 ‘이경’이가 스스로와 타협하게 된다. 실제로 그런 일이 많다. 장사하려다가 누구한테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미생'처럼 회사에 갔는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LG 이노텍 이웅범 사장임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이경은 "연기를 선택하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에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이경은 "돈이 필요했다.(웃음) 집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혼자서 다 해결해야 했다. 그때는 새벽마다 스쿠터 타고 강남 YBM 영어 학원에 가서 일했다. 왜 직장인들 지문 인식으로 출석체크하면 나라에서 환급해준다. 그런 걸 체크하고 유인물 복사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 다시 강북으로 넘어와서 연기 배우고, 저녁에는 강남역 카페에서 마감까지 서빙하고. 잠깐 집에 들어왔다가 새벽에 다시 나갔다"고 쉽지 않은 일과를 털어놨다.
지난 2012년 데뷔 이래 지금껏 14개의 작품을 하며 쉼 없이 달려온 이이경. 그는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사는 중이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 어느 인터뷰에서는 '언제 쉬냐'고 묻길래 '무덤가서 쉬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주 하는 말이다"고 전했다.
이이경의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는 지난 5일 발행된 그라치아 54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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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치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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