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베스티는 EXID를 넘어설 수 있을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06 15: 03

걸그룹 베스티가 돌아왔다.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의 곡으로 올 여름 접수에 나선 것. 베스티의 멤버 중 해령, 혜연, 유지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EXID 출신인 것을 따져보면, 이들이 EXID의 '정주행'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스티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베스티는 이번 활동 각오에 대해 혜연은 "가장 맞는 곡이 아닌가 싶다. 발랄하고 몸매를 부각시키기도 하고 멤버들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 같다. 이번에 정말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다혜는 "공백기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긴 만큼 알차게 준비했으니까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이걸로 1등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베스티는 1위가 아닌 5위 공약을 내걸었다. "꼭 지키고 싶다"며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겠다는 것.
공백기 동안의 생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혜연은 "앨범 준비하면서 보컬 레슨이나 운동을 많이 했다. 유지는 뮤지컬 '드림걸즈'를 했고, 해령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다혜는 요가를 배우면서 선생님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연습하다가 몸이 안 좋으면 많이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또 혜연 "나는 리더니까 아이들 하는 것 보고 관리하고 있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살도 많이 빼고 복근도 만들고 싶어서 몸매 관리에 집중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베스티는 9개월의 공백 동안 몸매 관리와 함께 보컬 트레이닝에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이돌이고 댄스가수다 보니까 보컬적인 면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는 보컬레슨을 더 받아서 보컬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쇼케이스에서 더 많이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신곡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베스티는 '익스큐즈 미'에 대해 "베스티는 가장 맞는 곡이 아닌가 싶다. 발랄하고 몸매를 부각시키기도 하고 멤버들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 같다. 이번에 정말 잘하겠다"라며 "공백기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긴 만큼 알차게 준비했으니까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이걸로 1등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곡 각오를 다졌다. 
'러브 이모션'은 지난해 8월 발표했던 디지털 싱글 '니가 필요해' 이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멤버들이 직접 앨범 기획부터 의상, 안무까지 참여했다.
타이틀곡 '익스큐즈미(Excuse Me)'는 이단옆차기와 홈보이가 작업했으며, 한 단계 성숙해진 베스티의 매력을 부각시킨 댄스곡이다. 강렬한 브라스 테마와 메인보컬 유지의 시원한 보컬로 시작돼 중독성 있는 훅 파트와 후렴부분에 BPM을 더블 타임으로 표현해내 다채로운 구성을 완성했다.
직접 의상 작업에 참여한 베스티는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의상은 안경을 쓰면 속마음이 보이고, 벗으면 안 보이는 것처럼 시스루로 아이디어를 냈다"라며 "앨범 재킷 사진을 보면 가려져 있다. 속옷만 입었다.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티셔츠인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속옷이 보인다. 시스루적인 요소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의상 포인트가 스타킹이다. 스타킹으로 밀당하는 느낌이다"이라며, "평소에 정말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회사 스태프들과 의논했다. 상당 부분 많이 받아주시고 그래서 무대할 때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베스티는 타이틀곡 '익스큐즈미'부터 수록곡 '싱글 베드(Single bed)', '아임 쏘 파인(I'm so Fine)', '이런 날'까지 총 4곡의 무대를 꾸몄다. 쓸쓸한 분위기의 재즈부터 알맹과 함께 꾸민 통통튀는 무대, 그리고 절절한 발라드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알맹과의 콜라보레이션 곡 '아임 쏘 파인'에 대해서는 "계속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으로나마 콜라보를 하게 돼서 좋았다. 처음에 트랙만 보내줬는데 긴가민가했다"라며 "멜로디가 붙고, 가사가 붙으니까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을 수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소속사 식구이기 전에 정말 친한 친구다. 앞으로 콜라보레이션 또 하게 된다면 알맹 친구들이 또 좋은 곡을 써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처음 공개된 '익스큐즈미'의 무대는 통통 튀고 발랄함이 넘쳤다. 컬러풀한 뮤직비디오에는 강균성이 출연해 시선을 빼앗았고, 무대 위의 베스티는 잘 짜인 안무와 늘씬한 각선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타킹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가 돋보였다. 신나는 리듬과 시원하게 쭉 뻗은 보컬이 따뜻해진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베스티의 각오는 대단했다.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자신한 만큼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특히 베스티가 EXID와 함께 활동하게 되면서 두 그룹이 어떤 성적과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8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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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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