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도 핏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못된 짓만 골라하던 김희원이 김희선의 편에 설 줄이야. '앵그리맘'의 최대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김희원이었다.
6일 방송된 MBC '앵그리맘'에서는 동칠이 강자를 도와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칠은 강자가 이경의 핸드폰 칩을 손에 넣은 것 같다고 홍회장에게 보고한다. 갑자기 이경이를 가장한 문자가 정우에게 오기 시작한 것.
이에 홍회장은 동칠에게 그 칩을 뺏어오라고 시킨다. 강자를 찾아 헤매던 동칠은 강자가 홍회장의 비밀 금고가 있는 학교 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강자를 찾는다. 이후 동칠은 홍회장에게 강자를 금고에 가뒀다는 전화를 하고 홍회장은 강자를 직접 잡으러 도서관에 온다.
자신의 금고를 직접 연 홍회장. 그런데 강자는 없고 갑자기 기자들이 들이닥친다. 홍회장은 강철은 쳐다보며 분노했고, 동칠의 옆에는 강자와 노아가 서 있다. 동칠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복동의 병실을 찾았다가 강자, 아란과 마주친다. 아란은 동칠에게 우리를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는 말을 하고, 동칠은 그 말에 흔들렸다. 아란은 사실 자신의 친딸이었던 것,
이날 동칠은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강자를 성폭행하고, 홍회장의 악행을 도와주는 수하였던 동칠. 그도 자신의 핏줄 앞에서는 흔들렸다. 명성고 별관이 부실 공사로 무너졌을 때도 아란을 찾아 건물 더미를 헤치고 다녔고, 이날도 아란의 진심어린 한 마디에 평생 모셨던 홍회장을 배신했다.
동칠의 개과천선이 홍회장을 비롯한 다른 악인들에게도 일어나길 바란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만큼은 선한 사람들이 결국은 이긴다는 것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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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