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하는 한 경찰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장 오늘(7일) 방송에 불똥이 떨어졌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사는 지난 해 6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여대생 B 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A 경사가 소속돼 있는 경찰서가 아니라 상급 부서인 서울경찰청 특별조사계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 경찰이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 중인 경찰과 동일인물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7일 오전 OSEN에 “제작진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라면서 “현재 제작진은 이 경찰과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경찰이 동일 인물인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출연자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과 동일 인물인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장 7일 방송되는 2회가 급한 문제다. 2회는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라 이 출연자가 방송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건을 극화해서 치밀하게 진화한 범죄 양상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지난 달 30일 첫 방송을 했다. 오늘(7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 사람들'은 극화된 범죄 영상을 실제 경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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