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의 팬클럽이 네팔을 위해 기부했다.
이들은 임형주의 서른번째 생일인 7일 선물 대신 네팔 지진 피해 구호 성금을 냈다.
이번 기부가 성사되기까지는 임형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형주는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기념 팬미팅을 앞두고 공식팬클럽 '샐리 가든'이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일선물 구입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생일선물 대신 네팔 지진피해돕기 구호성금으로 기부해줄 것을 팬클럽 측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도 구호성금에 당연히 동참한다는 의사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클 원정대'라는 자발적 기부 및 봉사활동 모임을 오랜기간 해왔던 그의 공식팬클럽은 이번 임형주의 갑작스런 제안에도 전혀 당황치 않고 흔쾌히 임형주의 생일선물구입 관련기금인 433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임형주도 큰 감사를 표하며 나머지금액을 자신이 모두 부담하여 5천 달러(한화 약 540여만 원)를 자신이 평화예술 친선대사로 몸담고 있는 유네스코 측에 네팔 지진피해돕기 구호성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임형주는 "갑작스런 나의 제안을 너무나 흔쾌히 받아들여주시고 함께하여 주신 공식팬클럽 '샐리 가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저도 동참하겠단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나머지 잔액을 모두 부담하였다"며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지진으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크나큰 상실감과 고통 속에 아파하고 계실 네팔 국민 여러분들께 미약하나마 힘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임형주의 서른 번째 생일기념 팬미팅은 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미송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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