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김구라, 백종원 속사포 질문에…'멘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7 14: 21

tvN ‘집밥 백선생’ 첫 촬영장에서 백종원과 만난 김구라가 ‘요리불통’ 본색을 들어내며 절규했다.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집밥 백선생’은 7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예고 영상을 공개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백주부’ 백종원의 속사포 질문에 반응하는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의 코믹한 독백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최근 큰 화제를 모은 카드사 광고를 재치 있게 패러디 한 제작진의 센스도 돋보인다.
영상 속 백종원은 김구라에게 “요리 할 줄 알아유? 집밥 해봤슈? 동현이 밥은 챙겨왔슈? 이제 좀 해봐야지유?” 같은 질문을 빠르게 쏟아낸다. 김구라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독백한다. 극단적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요리를 하기보다는 먹는 것에만 신경 썼던 ‘요리불통’ 40대 남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첫 녹화에 돌입한 김구라는 백주부 집밥 스쿨에서 발군의 잠재력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본 경험과 풍부한 상식,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며 요리불통 탈출을 예고했다는 것. 특히 김구라는 ‘집밥 백선생’ 캐스팅 당시 “동현이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싶다”는 진지한 포부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을 각각 주인공으로 한 4개 버전의 티저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집밥 백선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백종원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레시피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백주부’ 캐릭터와 네 남자의 환상적인 케미가 기대되기 때문. 특히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사 먹는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진 ‘초3입맛’ 윤상, 결혼 1년차 새신랑이자 의욕적으로 요리에 재미를 붙인 ‘혀부심’ 박정철, 요리구멍을 탈출해 요섹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12년 혼밥’ 손호준까지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집밥 백선생’을 연출하는 고민구 PD는 “지난 5월 1일 첫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만남부터 출연자 각자의 개성이 뚜렷이 보이며 앞으로 이들이 성장해 갈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될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스타들은 앞치마를 메고 ‘백주부 집밥 스쿨’에 입문하고, 좌충우돌을 겪으며 점차 요리의 즐거움을 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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