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이 동료 가수 김종환에 “10년 전에 곡을 부탁했다”며, “신곡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노사연과 김종환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신곡 ‘바램’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과 만났다. 노사연은 김종환과 함께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나는 노래를 자주 발표하지는 않지만 김종환 씨의 ‘사랑을 위하여’를 들었을 때 멜로디가 아름다워서 나와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종환 씨를 볼 때마다 곡 하나 부르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 날 김종환 씨가 곡이 다 됐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 내 말을 안 잊고 곡을 만들었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됐다. 기쁜 마음에 만났는데, 곡을 듣는 순간 마음에 확 와 닿았다”며 그 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김종환은 “부탁하신 것이 10년 정도 전이다. 음악을 만들려면 하루에도 3, 4 곡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찍어낸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감성과 나의 솔직한 진심이 담기지 않는 것이다. 노사연 씨에 대한 것과 감성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노사연이라는 분에게 이런 노래를 드린 것 또한 나에게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램’은 부모세대 세월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는 김종환이 작사, 작곡해 노사연과 처음으로 듀엣을 결성한 곡이다.
한편 노사연은 이날 두 신곡을 비롯한 애창곡 7곡을 더한 9집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7일 디지털싱글로 먼저 공개된 ‘바램’은 중장년층 사이에 인기를 얻어 현재 유튜브에서 무려 4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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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