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가 ‘만혼’ 커플과 함께 돌아왔다. 리얼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님과 함께’가 시즌2에서도 리얼하고 화끈한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줄까.
7일 서울 상암 JTBC에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1에서 ‘썸’만 타다 부부로 다시 만난 안문숙, 김범수 커플과 새롭게 합류한 장서희, 윤건 커플이 참석했다.
‘님과 함께2’는 시즌1 ‘재혼’에 이어 사회이슈인 ‘만혼’을 콘셉트로 잡았다. 앞서 시즌1에서는 임현식, 박원숙과 박준금, 지상렬 등이 출연, 재혼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 등 출연자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리얼하게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2에서도 요즘 미혼 남녀들에게 가장 큰 이슈인 ‘만혼’을 담는다. 만혼은 일이나 금전, 가치관 등의 문제로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안 하거나, 못하는 남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오랜 시간 혼자에 익숙해져 있다가 둘이 되니 행복한 만큼 부딪힘도 많다’는 ‘만혼’ 부부들의 이야기는 적령기 결혼과 ‘만혼’의 결혼생활은 다르다는 점을 시사, 이 시대 ‘골드 미스’와 ‘골드 미스터’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그리고 그들이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로망과 생각을 솔직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님과 함께’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실제라고 착각이 들 만큼의 ‘리얼함’이다. 타 가상연애 또는 가상결혼 예능과 달리 ‘님과 함께’는 출연자들의 나이가 40~50대라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1에서는 지금까지 봤던 가상 결혼커플들의 스킨십과는 차원이 달랐다. 가상인데도 포옹은 기본이고 뽀뽀까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19금 이야기도 과감하게 했다. 때문에 묘하게 흘러가는 이들의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리얼하게 다가갔다.
이에 시즌2에서도 이들 중년의 화끈한 로맨스도 기대된다. 안문숙은 “시즌1보다 애정표현이 더 많다. 촬영 두 번 했는데 첫날밤 치렀고 거의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며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버킷리스트처럼 만들어 놓고 하나 하나 하고 있다”며 “침대 위에 눕기만 하면 촬영이 안 된다. 김범수가 낮져밤이다. 낮에는 져주고 밤에는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도 안문숙의 머리를 넘겨주고 스킨십을 하는 등 시즌1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범수는 “우리는 밤에 피는 커플, 야화 커플이다. 많은 관심 속에서 커가고 문숙 씨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서희는 예능 첫 출연이지만 제작발표회 때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서희는 “예능을 정말 좋아한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언니는 예능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예능에서 내가 할 거라고 생각 안했다고 하더라. 우연히 시즌1 때 박준금 커플 게스트로 나왔는데 그 인연으로 하게 됐다. 처음 제안 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었다”라며 “결혼 예능이 뭐가 부담 되냐. 나랑 딱 맞지 않냐. 시집도 보내주고 일도 하면서 연애도 하고 좋다. 그런 것 때문에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 신랑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리얼함이 최대의 무기인 ‘님과 함께’.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결혼생활을 하는 안문숙과 김범수, 예능 초보인 장서희와 윤건이 알콩달콩 사랑을 하는 이들 두 커플이 또 어떤 리얼함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님과 함께2’는 7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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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