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시즌2에 극과 극 커플이 떴다. 시즌1에서 썸만 타다 부부생활을 시작한 안문숙, 김범수 커플과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장서희, 윤건 커플이다. 안문숙, 김범수 커플이 ‘농염’하다고 하면 장서희, 윤건 커플은 ‘풋풋’하다.
안문숙, 김범수 커플은 시즌1에서 19금 대화를 하기도 했지만 김범수는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고 스킨십도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썸’ 커플다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부부가 된 후 이들의 분위기를 확 달라졌다.
7일 오후 JTBC 서울 상암 JTBC에서 열린 JTBC ‘제작발표회’에서 안문숙, 김범수 커플은 포토타임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범수는 취재진에게 안문숙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안문숙의 머리를 쓸어 넘기고 옷매무새를 만져줬다. 시즌1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에 결국 안문숙이 한 마디 했다. 안문숙은 “이 남자가 이러지 않았다. 썸 탈 때는 리차드 기어였는데 하룻밤 자니까 이렇게 변했다. 남자더라”라며 “시즌1보다 애정표현이 더 많다. 촬영 두 번 했는데 첫날밤 치렀고 거의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 침대 위에 눕기만 하면 촬영이 안 된다. 김범수가 ‘낮져밤이’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두 사람은 침대 위에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들이 흘러나와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는 김범수도 마찬가지였다. 안문숙이 야한 얘기만 꺼내면 좋아하면서도 땀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하던 김범수는 없었다. 김범수는 “우리는 밤에 피는 커플, 야화 커플이다. 많은 관심 속에서 커가고 문숙 씨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기대 이상으로 매력이 많다. 섹시하다. 같이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묘한 뉘앙스의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 김범수 커플과 달리 장서희, 윤건 커플은 아직은 풋풋하다. ‘님과 함께2’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에게서 안문숙, 김범수가 썸을 탔을 때와 같은 분위기가 흘러 나왔다. 윤건이 장서희에게 백허그를 하면서 어색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으로 묘한 설렘을 선사했다.
장서희는 “우리는 아직 시작이라 조금씩 알아가는 맛이 있다. 앞서 커플들을 보며 정말 몰입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고 재미있는 케미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두 사람의 눈에는 서로의 좋은 모습만 더 눈에 들어오는 듯 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자랑하는데 바빴다.
장서희는 “윤건은 최고의 남편이다. 신랑이 마음에 든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다. 내가 피아노 잘 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피아노 잘 치고 처음 만났을 때 피아노 쳐줬는데 그때 멋있었다”고, 윤건은 “드라마에서 모습이 강해 셀 것 같았는데 남자를 편하게 해준다. 일단 대화가 통한다. 인형 같은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진짜 만화에서 나온 줄 알았다. 실제 순정만화를 좋아하더라. 보고 있는 걸 닮아 가나 보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매력도 있다. 완벽할 것 같은데 실수하는 허당기 있는 모습이 귀엽다”고 자랑했다.
서로 극과 극의 매력이 있는 안문숙, 김범수 커플과 장서희, 윤건 커플. 이들이 ‘꿀케미’로 시즌1에 이어 최고 시청률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7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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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