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시청률 반토막+자체최저…'탈출구 없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7 17: 37

tvN '수요미식회'가 제작진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 또 다시 시청률이 반토막나며 자체최저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난 6일 방송된 '수요미식회'(연출 이길수) 15회 '설렁탕 편'은 시청률 0.63%(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삼겹살 편' 1.2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며, 지난 1월 21일 첫 방송한 '수요미식회'가 그 동안 기록한 가장 낮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특히 이는 '대세 MC'로 손꼽히는 신동엽을 투입하고, 고정 패널로 가수 이현우까지 투입, 추가적으로 시간대까지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 40분으로 편성 변경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직후 2주 만에 받아든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결국 잘 나와도 '신동엽 덕분'이 될 뻔 했던 '수요미식회'는 '신동엽을 넣어도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시간대를 옮기는 과정에서 동시간대 경쟁 방송이 된 JTBC '유자식 상팔자'를 하차하고 '수요미식회'를 택한 변호사 강용석도 다소 난감해질 수 있는 상황.
'수요미식회'에서 다뤄지는 맛집들이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은 물론, 실제로도 손님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은 여전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다만 이는 방송 이후 '수요미식회'에 나온 음식점 리스트가 인터넷과 SNS 등으로 실시간 확산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굳이 본 방송을 챙겨볼 필요성이 없는 방송'으로 전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4월 22일 한 차례의 결방까지 감행하며, 재정비된 구성의 방송을 내보냈던 '수요미식회'가 여전히 시청률적인 면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만큼, tvN 채널과 제작진이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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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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