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박영규, 악의 축 몰락 없었다..특별사면 ‘분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07 22: 43

‘앵그리맘’ 악의 축이었던 박영규가 결국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허나 3개월 만에 특별사면을 받으며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마지막 회는 홍상복 회장(박영규 분)이 재단 비리와 학교 부실 시공으로 학생들을 죽게 만든 혐의로 처벌을 받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나 상복은 반성이 없었다. 자신은 강수찬(박근형 분)의 지시로 한 행동이라며 발뺌했다.
수찬 역시 죄를 달게 받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5년 이하의 낮은 형량을 선고받으며 무거운 죗값만큼 치르진 않았다. 조강자(김희선 분)의 승리는 없었다.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상복은 3개월 만에 빠져나왔다. 바로 정치권에 큰 돈을 쓴 결과물이었다. 죄를 치르지 않고 활보하는 상복의 행태는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3월 18일 첫 방송된 ‘앵그리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구하고자 엄마가 학교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앵그리맘’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시청률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허나 시청률 이상의 성과가 많았다. 드라마가 전하는 묵직한 사회적인 접근이나 뛰어난 완성도,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이 매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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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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