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3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담당하고 있는 제이슨 벡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벌랜더가 50구를 던졌다”고 밝혔다. 다시 투구를 시작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고난 하루 뒤 벌랜더는 팀의 원정지인 US 셀룰러필드에서의 피칭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벌랜더는 전날 토미 로메오 박사로부터 MRI 검진을 받았고, 공을 던져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통증이 있던 부위였던 우측 삼두근의 염증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결과가 나와 가능한 일이었다. 이 검진은 이번 시즌 벌랜더의 3번째 MRI 검진이었다.

특이사항 없이 성공적으로 첫 피칭을 마친 벌랜더는 다른 재활 선수들이 거쳤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시뮬레이티드 피칭을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까지 쌓으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이전까지 17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반경기 뒤진 2위에 올라 있던 디트로이트는 벌랜더가 합류하면 선두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듀네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삼두근 경련으로 3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벌랜더는 4월 16일 시뮬레이티드 게임에도 나섰으나 통증이 재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출발이 늦은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철완이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200이닝과 두 자릿수 승리를 돌파했고,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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