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재발견’이 없었다면 몰랐을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알 리가 ‘나는 가수다’에도 섭외됐었다는 사실, 손승연이 조용필의 화환을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불후의 재발견’은 ‘불후의 명곡’은 줄 수 없었던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7일 첫방송된 ‘불후의 재발견’에서는 ‘불후의 명곡’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알리와 슈퍼루키 손승연이 출연했다. ‘불후의 명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알리와 손승연은 ‘불후의 명곡’에서 밝히지 않았던 사실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알리는 최다 출연, 최다 우승, 최고 점수 등 ‘불후의 명곡’에서 자신이 이룬 기록들을 공개했고, 아울러 MBC ‘나는 가수다’의 섭외를 받았던 사실도 공개해 제작진 마저 놀라게 했다.
이날 알리는 일년째 깨지고 있지 않은 최고점 447점을 받았던 무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영남의 ‘내 생애 단 한번만’이라는 무대를 선보였던 영상을 다시 보며 그날의 전율을 다시 느꼈다.
그런가하면 ‘불후의 명곡’이 낳은 스타 손승연도 이날 함께 출연했다. 손승연은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 무대가 전파를 탄 뒤 조용필로부터 감사 화환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손승연은 “너무 좋아 화환의 띠를 간직하고 있다. 화환을 받은 날 그 띠를 쓰고 지하철을 걸어다니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승연 역시 전설이 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무대 등을 다시 보며 그날의 감격을 4전했다. 또 알리와 손승연은 그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듀엣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불후의 재발견’은 그동안 경연을 치르느라 놓쳤던 후일담을 다시 한번 나누며 ‘불후의 명곡’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 했다. 3년 동안 살아남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던 ‘불후의 명곡’. 매회 공을 들이는 무대를 선보이며 할말도 많고, 뒷 이야기도 참 많을 것인데, 얼마나 많이 놓치고 사라졌을까.
‘불후의 재발견’을 통해 그때의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우리가 놓쳤던 전설적인 무대들을 다시 보고, 그 감상을 다시 나누는 것도 ‘불후의 명곡’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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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재발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