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가 유희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6주년 특집 녹화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라는 주제 하에 목소리 하나로 30년 이상 음악인생을 걸어온 살아있는 레전드 가수 이문세-양희은-전인권이 출연했다. 또 선배 가수들을 위해 정용화, 정인, 타이거JK가 지원사격에 나섰고,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펼쳐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급 선배가수와 대세 후배가수의 특급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MC 유희열 역시 발 벗고 나서 선배 가수들과의 노래에 피아노 연주로 합을 맞춰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방송데뷔 36년차, 가수 데뷔 32년차인 이문세가 무대에 올랐다. 이문세는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하며 멋진 무대를 펼쳤다. 이문세는 인생 최고의 노래를 꼽으며 “내 음악인생에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다면, 후반전을 멋지게 시작하게 해준 노래가 ‘조조할인’이다. 유희열이 멋지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조조할인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만들었던 가장 빛나는 곡이다. 이문세 선배에게 항상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조할인’을 불러달라는 MC 유희열의 요청에 이문세는 “오늘 한류코러스를 모셨다”며 정용화를 소개했고, 이문세-정용화-유희열은 함께 조조할인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정용화는 “이문세의 ‘소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연주와 함께 노래를 했는데, 이문세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 정용화는 이어진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했고, 노래 중간 춤까지 함께 추며 선후배간의 멋지고 감동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만들었다.
또한 이문세는 대한민국이 이문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아침에 깨우고 밤에 잠들게 하는 엄마의 목소리처럼 내 노래와 내가 진행했던 라디오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익숙함과 친근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있는 모두를 동감하게 했으며, 트렌디함을 잃지 않는 비결로 젊은 후배들인 나얼, 규현, 정용화 등과 작업하며 수혈을 받는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8일 밤 11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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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