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강소라가 출연하는 ‘맨도롱 또똣’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로코의 귀재 홍자매가 집필하고,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PD가 연출하는 ‘맨도롱 또똣’이 따뜻한 감성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에 위치한 MBC 상암 신사옥에서 박홍균PD,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서이안,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 진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데뷔 1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유연석의 연기 변신이 시선을 끌었다. 그간 작품 속에서 주로 진중한 모습을 보이던 유연석은 리드미컬한 호흡을 자랑하는 홍자매의 새 작품 안에서 밝은 모습을 연기할 예정.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유연석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강소라와 빠르게 주고받는 대사 속 안정된 연기력으로 중심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강소라 또한 그간 보였던 강렬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허당기 있는 캐릭터를 밝고 사랑스럽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강소라는 “실제 나와 가까워 좀 더 편안하다. 자신을 드러내놓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친화력 있는 성격 덕분에 빠르게 친해져 편안한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전언. 유연석과 강소라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연석과 강소라의 로맨틱 코미디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각박한 도시를 떠나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러 나선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맨도롱 또똣'의 시원하고 평온한 제주도 배경은 탈현실을 꿈꾸는 시청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며 사람 냄새 나는 훈훈한 드라마로 완성될 전망이다.
박홍균PD는 “드라마 제목은 작가님들이 그 전에 제주도에 관련된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생각해 둔 것이었다. ‘맨도롱 또똣’이 어감이 좋고 우리 드라마 색과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주류가 되면서 시청자 피로도가 높아졌다. ‘맨도롱 또똣’은 그런 고민의 첫 번째 해결지점이었다. 불처럼 타오르는 뜨거움도 있겠지만, 우리는 5~6월달 날씨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차별화된 로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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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