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성현의 결정적인 한 방, 그리고 김광현의 시즌 5승투를 엮은 SK가 선두 삼성을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터진 김성현의 결정적인 대타 3점 홈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선발 김광현의 역투, 그리고 한 방의 힘으로 경기를 매조지은 SK는 4연승과 함께 18승12패를 기록,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삼성(21승11패)은 아쉬운 패배로 주말 3연전 첫 판을 내줬다.
5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김광현 장원삼)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는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정상호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리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1사 후 이명기가 좌전안타로 살아나갔으나 후속타자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도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못 내기는 마찬가지였다. 1·3·4회에 출루는 성공했으나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단 한 번도 2루를 밟아보지 못했다.

이런 경기는 의외의 뜬금포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고 이날도 그랬다. 7회였다. SK가 볼넷 두 개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김성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이 SK쪽으로 확 기울었다. SK는 8회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8회 전유수, 9회 문광은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두 번째 영봉승.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다승 부문 선두권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타선에서는 최근 수비 난조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성현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을 치며 팀을 구해냈다. 반면 삼성은 장원삼이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홈런 한 방에 울었고 믿었던 타선도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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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