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변요한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첫 회에서 김수진(송지효 분)은 헤어진 구남친 방명수(변요한 분)과 우연처럼 재회했다. 영화 프로듀서와 인기 웹툰작가로.
김수진은 자신의 영화사가 차기작으로 고려중인 원작작가가 자신의 구남친이라는 사실을 알고 일순 설렌다. 집에서는 그의 웹툰을 보고 낄낄대고, 혹 자신이 언제든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한다.
결국 다시 만나게 된 그날. 약속 장소에서 화장까지 고쳐가며 두근거렸던 수진의 달달한 재회는 잠시 뿐이었다. 자신의 휴대폰 번호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여전히 능글맞기만 한 명수의 모습에 실망하고 끝내 티격태격하고 헤어진다. 화가 난 수진은 "당분간 니 만화는 영화화할 생각은 없다"고 화를 내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후 수진의 영화사가 대표의 개인대출로 인해 빚을 지고 기울게 되고, 방명수는 자신의 계약금을 돌려주기 위해 수진을 다시 만난다. 이곳에서 수진은 방명수가 자신의 숙적인 친구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너도 결국 남이구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구여친클럽'은 웹툰작가 방명수와 그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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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