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과 송지효가 첫 회부터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며 매력 넘치는 '新 금토커플'을 예고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첫 회에서 김수진(송지효 분)은 헤어진 구남친 방명수(변요한 분)과 우연처럼 재회했다. 영화 프로듀서와 인기 웹툰작가로다.
김수진은 자신의 영화사가 차기작으로 고려중인 원작작가가 자신의 구남친이라는 사실을 알고 일순 설렌다. 집에서는 그의 웹툰을 보고 낄낄대고, 혹 자신이 언제든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한다.
결국 다시 만나게 된 그날. 약속 장소에서 화장까지 고쳐가며 두근거렸던 수진의 달달한 재회는 잠시 뿐이었다. 자신의 휴대폰 번호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여전히 능글맞기만 한 명수의 모습에 실망하고 끝내 티격태격하고 헤어진다. 화가 난 수진은 "당분간 니 만화는 영화화할 생각은 없다"고 화를 내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후 수진의 영화사가 대표의 개인대출로 인해 빚을 지고 기울게 되고, 방명수는 자신의 계약금을 돌려주기 위해 수진을 다시 만난다. 이곳에서 수진은 방명수가 자신의 숙적인 친구와 계약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듣고 "너도 결국 남이구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과거 수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민하던 명수는 대기업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계약금 300만원 만으로 수진과 일을 함께 하기로 한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술을 잔뜩 마시고, 수진은 술김에 과거 명수의 여친들을 한데 모으는 실수를 범한다.
술에서 깬 수진은 자신의 주사를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영화사 사무실에는 나지아(장지은 분), 라라(류화영 분), 그리고 장화영(이윤니 분) 등 3명의 여친이 명수 앞에 모여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자신의 구남친의 3명의 구여친까지 맞닦뜨린 수진, 그리고 그앞에 의외로 태연하게 대처하는 명수는 이날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롤러코스터처럼 반복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제는 현실에 찌든 두 사람 명수와 수진이 과거 풋풋하고 서로의 손끝에도 설렜던 추억 속 그때처럼,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안방극장 시청자의 '금토'도 더불어 설레게 됐다.
한편, '구여친클럽'은 웹툰작가 방명수와 그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gato@osen.co.kr
'구여친클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