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의 액션 연기 도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액션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레이디, 액션’은 여배우들이 본인이 정해 놓은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8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에서는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배우 6인의 액션도전프로젝트가 펼쳐졌다.
이날 여섯 배우들은 정두홍 무술감독팀과 함께 액션 연기를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맏언니 조민수, 출산한지 3개월 밖에 안 된 '엄마' 손태영을 비롯해 액션 연기에 도전해본 적 없는 멤버들은 기초 체력 훈련에서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액션 연기를 하나씩 배워가며 점차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복서로도 활동해 에이스로 지목됐던 이시영은 액션 연기를 의외로 힘들어해 그가 두려움을 이기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11M 높이의 고공 낙하에 도전하며 눈물을 보인 그는 두려움을 이겨낸 후 본격적으로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김현주 또한 고공 낙하에 도전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지만 결국 멋지게 성공해냈다. 김현주는 가만히 있어도 러블리한 특유의 분위기로 훈련 중에도 담당 무술 감독과의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 정두홍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이미도는 놀라운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린 이미도의 파워풀한 모습은 다른 멤버들에게 질투를 자아낼 정도. 이미도의 모습에 정두홍 무술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장신 최여진의 시원한 액션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개성이 뚜렷한 여배우들은 액션 연기에서도 본인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녹여내면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했다.
‘레이디, 액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액션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여배우들이 2박3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고공 와이어, 수중, 화염 액션 등 고난도 액션 연기를 마스터하며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 넘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 예능 프로그램. 땀과 열정에서 색다른 예능적 재미를 찾는 이 프로그램은 진정성 넘치는 모습으로 다음회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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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액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