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나를 돌아봐’, 장동민으로 시작해 장동민으로 끝났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09 00: 06

‘나를 돌아봐’가 첫방을 코앞에 두고 여성 비하 논란에 발목이 잡힌 장동민으로 인해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를 돌아봐’는 최종회에서도 장동민의 현재 상황을 타로점으로 풀어보며 그의 앞날을 예측하는 등,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4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마지막회에서는 조영남·이경규, 김수미·장동민, 유세윤·유상무가 서로의 매니저가 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진 상황. 불똥은 함께 인터넷 라디오를 진행했던 유세윤과 유상무에게로 번지면서, 옹달샘 완전체가 출연하는 ‘나를 돌아봐’는 매 방송 때마다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나를 돌아봐’는 출연자 하차 없이 당초 예정대로 4회분 방송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일부 시청자를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심경을 오롯이 드러내는 등 본인의 진심을 시청자에 매주 전달했던 것. ‘나를 돌아봐’가 4~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이 확정된 것은 제작진의 정면 돌파 승부수가 일정 부분 통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버럭대왕’ 이경규가 조영남의 매니저가 돼 진땀을 흘리는 신선한 그림, 유상무와 유세윤의 티격태격하는 절친 호흡 등 이들 세 커플은 각기 다른 매력과 재미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해 의미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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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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