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타는청춘’ 김도균♥양금석, 이쯤 되면 공식커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09 06: 45

 이쯤 되면 ‘불타는 청춘’의 공식커플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밴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배우 양금석이 꽤 괜찮은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중. 핑크빛 가득한 설렘은 아니지만 중년의 친구인 듯 연인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평이다.
앞서도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러브라인을 선보인 바다. 이 프로그램이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부터 묘한 케미를 뿜어내며 지금까지도 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도도하고 다소 차가운 성격의 양금석이 엉뚱한 듯 순둥한 김도균의 궁합이 절묘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두 사람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이날 방송에서 김도균은 양금석의 도움 속에 머리를 감았다다. 양금석은 어쩔 줄 몰라 하는 김도균에게 “이래서 장가를 못갔구나. 덩치만 컸지 말이야”라고 지적한 후 “엉덩이를 들어야지”라며 엉성한 머리 감는 자세부터 가르쳤다. 양금석의 말대로 순순히 움직이는 김도균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양금석은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이다. 머리를 다 감긴 후 그는 김도균을 위해 머리에 바르는 영양제를 가지고 와서 머릿결까지 챙겨줬다. 이 모습을 본 강수지는 “부부보다 더 서로를 챙기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김도균은 트리트먼트를 받으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엿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양금석은 김도균 앞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함께 양쪽에서 당기고 붙이며 호흡을 맞춰야하는 것이 엿 만들기의 핵심. 앞서 양금석은 이덕진과 한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어설픈 그에게 호통을 치고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김도균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웠다. 어설프기는 그도 마찬가지였지만, 양금석은 어쩐지 미소로만 화답할 뿐이었다.
김도균은 자신이 음악을 시작한 과정과 청소년기, 젊었을 때 당시의 이야기를 양금석에게 털어 놨고, 양금석은 진지하게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런 맥락에서 김도균과 양금석은 가장 모범적인 사례에 해당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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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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