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와 변요한이 달콤살벌 '금토커플'로 거듭났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첫 회에서는 김수진(송지효 분)과 방명수(변요한 분)의 운명같은 재회가 그려졌다.
과거 사랑했던 연인사이였던 두 사람이 결별 후 각각 영화 프로듀서와 인기 웹툰작가의 입장으로 다시 만난 것. 방명수의 웹툰 '여친들소'의 영화화 때문이었다.
구남친과의 재회를 앞두고 풋풋한 추억을 회상하며 설레는 모습을 드러냈던 수진은 곧 차가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했다. 자신의 번호조차 기억 못하고 능글맞아진 구남친의 모습에 실망, 티격태격하며 "함량미달"이라며 영화화 재검토까지 내질렀다.
이후 전세는 역전됐다. 수진의 영화사 대표가 대부업체에게 거액의 빚을 지고 영화사가 최악의 위기를 맞게된 것. 이에 명수는 고민 끝에 대기업의 러브콜도 마다하고 수진과 자신의 웹툰 영화화를 하기로 의기투합한다. 문제는 의기투합을 축하하는 자리에서의 과음이었다. 술에 취한 수진은 술김에 과거 명수의 여친들을 한데 모으는 실수를 범한다.
술에서 깬 수진은 자신의 주사를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영화사 사무실에는 나지아(장지은 분), 라라(류화영 분), 그리고 장화영(이윤지 분) 등 3명의 여친이 명수 앞에 모여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자신의 구남친의 3명의 구여친까지 맞닥뜨린 수진, 그리고 그앞에 의외로 태연하게 대처하는 명수는 이날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롤러코스터처럼 반복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제는 현실에 찌든 두 사람 명수와 수진이 과거 풋풋하고 서로의 손끝에도 설렜던 추억 속 그때처럼, 노랫말처럼 '다시 사랑한다'고 외치는 날이 오게 될까.
한편, '구여친클럽'은 웹툰작가 방명수와 그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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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