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뱅 펜타킬' SKT T1, 짜릿한 역전승으로 프나틱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09 09: 45

글로벌골드서 7000까지 뒤쳐지는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 유독 많은 경기였다. 그러나 산전수전 겪은 SK텔레콤은 역시 달랐다. SKT T1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유럽의 맹주 프나틱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2일차 프나틱과 경기서 초반 프나틱의 날카로운 라인 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이상혁과 배준식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4연승을 질주하면서 조별풀리그 1위 확정을 눈 앞에 뒀다.
반면 프나틱은 1승뒤 3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몰렸다. 초반 분위기는 SK텔레콤이 나쁘지 않았다. '벵기' 배성웅이 단독으로 용 사냥을 했고, 미드와 하단에서 라인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프나틱의 정글러 '레인오버' 김의진이 변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김의진은 세주아니로 전장을 누비면서 야금 야금 킬 사냥에 나섰다. 김의진의 활약으로 프나틱은 라인전의 불리함을 극복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프나틱은 한 타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한 타를 승리한 SK텔레콤이 곧바로 바론버프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김의진은 스틸로 저지하면서 프나틱에 힘을 실어줬다. 위기를 넘긴 프나틱은 SKT T1의 본진 중앙 포탑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했고, 잠시 뒤 미드 억제기까지 정리하면서 승리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짜릿한 한 타를 승리한 SKT는 프나틱의 빈틈을 잘 노려서 바론 버프를 결국 가져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나틱의 중앙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흔들었다. 이에 놀란 프나틱은 급하게 전투를 걸었지만 뱅 배준식의 루시안의 총구에 모두 정리됐다. 펜타킬을 올리면서 전세를 역전한 SKT T1은 그대로 프나틱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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