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리키김, 아이들과 함께하는 ‘삼시한끼’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10 08: 34

 시골의 정감 넘치는 풍경이 있었고, 추억이 단긴 특별한 요리, 군침 도는 ‘먹방’이 있었다. 귀여운 아기 돼지 ‘시골땡’이 감초 산체를 대신하기도. ‘오마베’ 리키김 가족은 여기에 육아를 더해 ‘삼시세끼’ 못지않은 ‘꿀잼’을 선사했다. 비록 마카로니 치즈로 한 끼를 채우는 모습만 공개됐지만,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꽤나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리키김과 딸 태린 아들 태오는 지난달 11일부터 강원도 산골에서 야생육아기를 시작했다. 엄마 승주가 셋째를 임신하면서 휴식을 주는 동시에 태린, 태오에게 자연과 함께 지내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던 것.
의도대로 전원생활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육아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리키김은 태린과 태오에서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돼지를 한 식구로 맞은 것. 이름은 ‘시골땡’으로 지었다.

태오와 태린이는 처음에 시골땡과 거리를 두며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금방 가까워졌다. 천방지축 태오지만 동생 시골땡을 맞이한 태오는 요리할 때의 예의를 가르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키김은 자신의 추억이 담긴 요리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도 했다. 메뉴는 마카로니 치즈. 리키는 이 요리를 먹을 때면 떠나온 고향이 생각나서 가끔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이 필요했는데, 시골이다 보니 아궁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불이 약해지자 리키는 아이들에게 땔감을 가져올 것을 제안했고, 태오와 태린이는 나무를 옮기며 협업, 아빠의 요리를 도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군침 도는 요리가 완성 됐고, 리키김 가족은 한 방에 모여 힘을 합쳐 만든 요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리키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함께 만든 요리라는 것을 강조했고, 이에 음식을 맛보며 아이들도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삼시세끼’ 부럽지않은 한 끼 식사였다.
리키 가족이 시골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시골의 풍경과 마주하며 그려내는 장면들이 흥미롭고 알차다. 이들 가족에게도 특별한 추억과 경험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당분간 지속될 리키김 가족의 야생육아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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