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과 송창의가 서로의 아픔을 나눴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7회에서는 덕인(김정은)과 진우(송창의)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가하던 진우(송창의)는 밥집의 불이 늦은 시간까지 켜져있음을 발견했다. 경철(인교진)이 다녀간 후 혼란스러워 하던 덕인은 밥집을 찾아온 진우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권했다.
덕인은 "아이가 죽은 후부터 상황이 닥치면 가슴이 먼저 아파오는 습관이 생겼다"며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놨다. 진우도 자살한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진우는 "내가 너무 외롭게 해서 죽는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걸으며 귀가했다. 진우는 덕인에게 배가 고파지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며 간접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혼자가 된 후 각자의 말을 되새겼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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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