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송재림·이종현·헨리, 이 남자들의 애정 정공법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0 08: 34

‘우리 결혼했어요’ 송재림-이종현-헨리를 보면 연애가 보이고, 결혼이 보인다. 가상 연애라지만 거침 없이 마음을 드러내고 애정으로 공략하는 이 남자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는 힐링 여행을 하는 송재림-김소은, 신혼집에 입주한 이종현-공승연, 집들이 준비를 하는 헨리-예원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 같이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세 커플 세 남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정공법’이다. 송재림의 ‘돌직구’ 애정은 많이 봐 왔던 터.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김소은에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방송 특성 상 연애도 하기 전 결혼을 한(?) 두 사람은 이날 “설레는 연인 콘셉트로 하자”며 아직 어색한 사이인 척 연기를 했다. 같은 벤치에 멀찍이 앉아 대화를 나누던 중 송재림은 “풋풋함 됐다. 이리와”라며 김소은을 끌어 당기는 박력을 선보였다. 김소은의 반응은 단연 ‘행복’. 멋있다며 다시 반하는 그의 모습이 송재림의 매력을 또 한 번 인정하게 했다.

이후 송재림은 김소은과 레일바이크를 타며 “소은아 좋아해”라고 소리쳤다. ‘고백 터널’에서 김소은이 소심하게 고백을 하자 먼저 예를 보여준 것. 무심한 듯 하면서도 순수한 그의 애정에 “대놓고 말을 잘 못 한다”는 김소은도 “재림아 좋아해”라고 답을 하며 그의 고백에 응했다. 현재 ‘우결’에서 가장 오래된 부부이지만, 송재림은 변함 없는 정면돌파로 두 사람의 풋풋한 설렘을 유지하고 있다.
조금은 부끄럼을 타는 듯한 이종현이지만 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 공승연은 이종현에게 “눈을 감아 봐”라고 부탁한 뒤 손가락으로 ‘가짜 뽀뽀’를 했는데, 이종현은 이에 끝까지 속지 않고 “나 26살이야”라며 능청스럽게 스킨십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막 신혼집을 마련한 새 커플이기 때문에 아직 어색할 수도 있는 사이임에도 그는 “부부끼리 뽀뽀할 수도 있지”라며 떳떳하게 마음을 드러내며 ‘밀당’ 없는 당당한 관계를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헨리는 이 중에서도 강자. “매번 다시 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던 그는 늘 예원을 설레게 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또, 편안하게 예원의 손을 잡고, 끌어 안으며 거부감 전혀 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블락비 지코, 빅스 엔을 절친으로 소개하며 전화 통화를 한 예원에게는 숨김 없이 질투심을 드러내 귀여운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뽀뽀 사인’까지 만들어 거침 없이 볼 뽀뽀를 하는 헨리의 모습에서 가식은 볼 수 없었다.
물론 남자들의 이 같은 애정 공세에는 여자들의 노력과 리액션도 중요하다. 처음 송재림의 돌직구에 놀라던 김소은은 이제는 그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더욱 거침 없는 매력을 보이고 있고, 공승연은 자신의 아버지를 이종현에게 깜짝 소개시켜줄 만큼 이벤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원은 헨리에게 양말도, 신발도 신겨주고, 자신의 핸드폰에 헨리의 사진을 몰래 담아 두는 등 애정을 키우는 중.
가식 없이 적극적이고, 또 순수하고 명랑해서 아름다운 세 커플의 결혼 생활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들의 행복한 시간이 안방극장을 더욱 설레고 즐겁게 하기를 기대한다.
sara326@osen.co.kr
‘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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