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액션’이 정규 편성될까. 여배우 6인의 놀라운 열정을 보여준 ‘레이디, 액션’이 종영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 최종회에서는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배우 6인의 액션도전프로젝트가 펼쳐졌다.
2박3일 동안 합숙하며 액션을 익힌 배우들은 단편 액션 영화로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다. 이들은 각각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액션을 선보였다. 지화자 조민수, 삼손 이미도, 메두사 김현주, 조커 손태영, 은갈치 최여진, 치타 이시영 등은 ‘정규’를 잡기 위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미도와 조민수는 한복을 입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최여진은 수중 액션을 통해 미끈한 각선미를 뽐내며 지상에서도 섹시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도는 언제나처럼 힘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민수는 관록이 묻어나는 부채 액션으로 기품을 더했다.
손태영은 의자에 묶인 상태에서 밧줄을 풀어 대항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손태영은 김현주에게 합류해 화려한 화염 액션을 소화했고, 이시영은 스냅백을 이용한 재기 넘치는 액션으로 여러 명의 상대를 쓰러뜨렸다. 이들은 끝판왕격인 정두홍 무술감독과 1대 6 액션으로 방점을 찍었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미스터 정, 즉 정규로 분했던 상황. 정규 편성을 바라는 제작진의 재치 있는 설정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수중 액션을 배우면서 조민수는 물 트라우마를 극복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조민수는 무술 감독과 동료들을 의지하며 천천히 물과 친해져갔고 결국 5m 바닥까지 들어가 수중 액션을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스스로 나이라는 한계를 정해놨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조민수의 열정을 통해 자신 또한 배웠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시범 방송을 종료한 ‘레이디 액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액션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여배우들이 2박3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고공 와이어, 수중, 화염 액션 등 고난도 액션 연기를 마스터하며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 넘는 과정을 담아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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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액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