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이성경이 사랑한 죄로 모욕을 당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17회에서 약혼식장에서 쓰러진 재준(윤박)을 걱정하는 이솔(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솔은 병원을 몰래 찾아 유라(고우리)를 불러냈다. 그는 재준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재준이 약혼식장에서 흘린 약을 건넸다. 그 모습을 유라의 엄마 혜진(장영남)이 지켜봤고, 혜진은 이솔을 끌고 희라(김미숙)에게 데려갔다.
희라는 이솔에게 뺨을 때렸다. 희라는 "이제 만족하냐"며 "너 때문에 재준이의 결혼도 미래도 사업도 사라졌다"고 소리쳤다. 그는 "정말 사랑한다면 더 이상 질척대지 말고 사라져라"고 이솔을 다그쳤고, 이솔은 마지못해 '네'라고 답한 후 자리를 피했다.
혜진은 떠나는 이솔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이솔을 협박한 후 "너의 세계로 돌아가라"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 그 돈을 이솔의 얼굴에 던졌다. 서러운 마음에 이솔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다. 그 와중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재준은 병상에 누워 이솔의 이름을 불렀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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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