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의 무차별 애정 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김지완의 속내는 알 수 없다. 결코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이준혁의 모습에 엄현경도, 시청자도 속이 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지완(이준혁 분)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미진(엄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진은 지완을 위한 쿠키를 준비하며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고도 기대감에 설레는 표정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미진은 보온병에 쿠키를 담아 지완에게 건넸는데, 회사 사람들이 지완의 책상 위에 놓인 보온병에 접근할 때마다 철벽 방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불행히도 미진의 쿠키는 지완의 동생인 은수(채수빈 분)에게 발각됐고, 그 쿠키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은 지완은 그것을 가족들에게 양보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할머니 진이(정재순 분), 행숙(방은희 분) 등은 미진의 쿠키를 맛보며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책을 보고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했고, 은수에게 미행을 지시했다. 이로써 간만에 형성됐던 미진과 지완의 알콩달콩한 기류는 지완의 무응답 리액션과 가족들의 오지랖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아쉬움을 안겼다.
지완을 향한 미진의 애정 공세는 나름대로 대범하게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진은 통화가 갑자기 안 되는 지완을 걱정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오거나, 지완에게 받은 선물을 미끼로 그를 갑자기 불러내고, 심야 데이트 등을 즐기고 있는 것. 하지만 미진의 행동을 받아주는 지완의 속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완이 미진과의 관계를 발전시킬지,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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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