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개봉 3주차 주말을 맞아 많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9일 하루동안 전국 1,283개 스크린에서 34만4,581명을 동원, 누적 906만3,640명을 기록했다.
'아이언맨3'의 900만 기록을 깨고 역대 마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선 이 영화는 900만 고지를 점령, 상승세가 많이 꺾인 모양새다. 평일 10만명대를 유지하던 이 영화는 주말 30만명대로 일반 영화들의 흥행 추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흥행 기록이 상당히 빨랐던 터라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종전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가 세운 개봉 32일만에 세운 900만 돌파 기록을 무려 2배에 가까운 속도로 빨리 돌파했다. 특히 역대 천만 영화와 비교했을 때도 '도둑들'(19일), '7번 방의 선물'(31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에 이은 가장 빠른 속도이자 역대 2위 작품 '국제시장'(25일)보다 빠른 속도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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