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의 김제동이 이본을 ‘누나’라고 불렀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녹화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타이틀 아래 ‘빠른 년생’ ‘나잇값’, ‘여자 나이 서른’, ‘나이 들어 약해져 가는 부모님’ 등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나이’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걱정들을 다뤘다.
MC 김제동을 비롯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스타강사 최진기, 뇌 과학자 정재승, 홍대여신 요조가 370명의 청중들과 소통했다.
이날 JTBC ‘엄마가 보고있다’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이본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청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녹화 현장에서 처음 만난 김제동과 이본은 나이를 공개하며 호칭 정리에 들어갔다. 이본이 73년생, 김제동이 74년생이었지만 김제동이 ‘빠른 년생’으로 학년이 같아 두 사람은 호칭을 정하지 못하고 잠시 어색해졌다. 논란 끝에 김제동이 이본을 ‘누나’라고 부르며 상황을 마무리 했다.
청중들은 직접 무대로 올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남성은 “결혼식은 올렸지만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며 새 신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즉석 프러포즈를 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 최고령 청중은 “‘영생’하는 방법은 결혼뿐”이라며 결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급기야 김제동과 ‘영생 토론’을 기획하기도 했다고.
한편 “김제동 같은 사회자가 꿈”이라는 한 고3 청중은 김제동을 당황하게 할 만큼 재치 있는 말 솜씨를 자랑했다. 이 학생은 ‘톡투유’를 진행할 기회가 주어지자 열정이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청중을 압도했다. 10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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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