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비스트·트러블메이커 아니고 장현승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10 10: 26

비스트? 트러블메이커? 이번에는 오롯이 장현승이다.
그룹 비스트의 멤버이자 포미닛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는 장현승이 솔로로 데뷔하며 온전하게 그만의 음악적 색깔을 알리고 있다. 비스트의, 트러블메이커의 장현승이 아니라 장현승 이름 석 자로 대중 앞에 섰다.
장현승은 지난 7일 솔로 데뷔곡 '니가 처음이야'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 '마이(My)'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보컬 장현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 있어 화려한 퍼포먼스 이상의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앨범이라는 평가다.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는 펑키한 트랩 사운드가 가미된 힙합 댄스 넘버로, 장현승표 퍼포먼스는 물론 오묘한 색깔의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적인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더불어 직설적인 가사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장현승 특유의 섹시 카리스마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까지 담겼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장현승이 차곡차곡 쌓아왔던 '섹시'에 대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트러블메이커에서 현아와 함께 보여줬던 섹시한 혼성듀오의 매력이, 이번에는 오직 장현승에게만 집중되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됐다.
앨범 전체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이면서도 강렬한 매력의 곡이 수록돼 색깔을 맞췄다. 특히 수록곡 '야한농담'은 연인간의 은밀한 농담을 매우 솔직하고 농염하게 풀어냈다. 일단 아이돌 가수로서 이렇듯 농도 깊은 가사를 노래했다는 것과 이번 음악이 장현승의 보컬과 매우 잘 어울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아이돌로서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표현 영역을 그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감성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장현승의 이번 솔로앨범이 주목되는 것은 퍼포먼스를 넘어서 장현승의 보컬 색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것. 날카롭고 가늘면서도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장현승의 음색은 각기 다른 장르의 곡에 잘 스며들었다. '야한 농담'을 부르는 농염함과 날카로움과 감미로움을 동시에 간직한 '걔랑 헤어져', 섹시와 위트를 넘나드는 '니가 처음이야'까지 다양하게 그가 가진 음색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보컬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비스트도, 트러블메이커도 아닌 솔로 장현승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그가 음악적인 성취와 함께 '섹시한 남자 솔로' 가수로서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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