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악녀 한이서, 연기 물올랐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10 11: 52

배우 한이서가 풍부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의 한이서가 눈빛, 분노, 눈물연기까지 뜨거운 열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9일 방송에서 진희(한이서 분)는 술이 취해 덕인(김정은 분)을 찾아간 경철(인교진 분)에게 화가나 이성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과 싸우고 찾아간 사람이 덕인이라는 사실에 형용할 수 없는 분노와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던 자존심이 무너진 것.

술 취한 경철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진희는 태연하게 물을 마시던 경철의 물잔을 던져 깨면서 말다툼을 이어갔고, 경철에게 모든걸 걸었던 진희는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여 집에서 나와 찻길로 뛰어드는 과감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했다. 처음 보는 진희의 모습에 정신이 든 경철은 진희를 끌어안으며 다시는 안 가겠다고 용서를 빌었지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진희는 분노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이서는 충격과 혼란, 배신감과 모욕감이 오가는 강렬한 분노연기로 안방극장을 흡입시켰고, 신발 없이 집에서 뛰쳐나온 극 흐름상 차도에서 맨발로 연기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혼신의 오열연기를 보이며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펼쳤다. 아름답게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서 더욱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또한 경철을 데리러 갔다가 마주친 덕인을 바라보는 한이서의 눈빛연기는 진희가 느낄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한 마디의 대사처리 없이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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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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