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측이 고양이 사평이 주인의 학대 의혹에 대해 "신중을 기해 제작하고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V동물농장'의 이덕건 PD는 10일 OSEN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은 깊은데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잘 몰라서 처음에 실수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하며, "고양이를 비롯해 반려동물들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제작진도 알고 있고 신중을 기해 제작을 하고 있다. 우려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주인에게 물어보니 문제가 된 사평이에게 네일 케어를 한 등의 일은 예쁘게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처음에 실수한 부분을 이유로 파양을 하면 오히려 사평이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또 주인의 이야기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앞으로 더 잘 키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PD는 "사평이가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동물단체 대표와 제작진이 주인을 찾아갔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려달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TV동물농장'은 올해 초 죽은 고양이 옆을 지키고 있던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한 후 새로운 입양자를 찾아줬다. 하지만 이 입양자가 고양이에게 네일 케어를 하는 등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일부에서 학대 의혹을 제기한 것. 이후 최근 사평이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인의 학대와 제작진의 방치 의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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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