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국경을 뛰어넘는 ‘특급 우정’으로 대륙을 흔들었다.
정용화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마스터카드센터에서 열린 임준걸의 ‘타임 라인 제네시스 월드투어’에 깜짝 등장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
정용화는 임준걸의 히트곡 ‘프렉티스 러브(Practice Love)’를 중국어로 함께 부른 것을 비롯해 자신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임준걸과의 듀엣곡 ‘체크메이트(Checkmate)’와 솔로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정용화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밴드 라이브에 맞춰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여 소름이 돋았다” “용화씨가 ‘프렉티스 러브’를 정말 잘 불러 놀랐다”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팬들에게 중국어로 고백까지 해 완전 행복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공연 후 정용화는 자신의 웨이보에 “(임준걸) 형의 멋진 무대에 초대해줘서 감사해요. 오늘 많이 보고 배웠어요. thank u!”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준걸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2003년 데뷔해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13년째 최정상의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2013년 씨엔블루 대만 공연에서 정용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1월 정용화의 첫 솔로 앨범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음악 교류를 시작했다.
임준걸은 당시 수록곡 녹음 및 한국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출연은 물론 KBS2 ‘뮤직뱅크’에도 함께 출연했다. 정용화는 아시아 투어 및 여러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임준걸의 출연 요청에 흔쾌히 화답하며 국적을 초월한 진한 우정을 이어갔다.
정용화는 9일 시작한 아시아 투어 ‘원 파인 데이’ 대만 타이베이 공연(6월 20일. 티엔 무 스포츠 센터) 예매에서 2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중화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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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워너뮤직 제공